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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여름휴가 잘못 가면 몸이 고생? 등록일   2010-07-13
여름휴가 잘못 가면 몸이 고생?
쪼리, 엄지발가락 과도한 부담… 바캉스백, 좌우균형 안맞아 요통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모두들 휴가계획으로 들뜨는 시기가 왔다. 그러나 휴가가 끝난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휴가기간 중 무리한 일정과 장시간 운전, 부상 등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시달리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평상시 운동부족과 경직된 자세로 굳어 있는 관절이나 척추가 휴가로 인해 무리가 가면서 몸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 피로감 없는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 몸 건강을 고려한 휴가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옷차림부터 꼼꼼히 체크 = 휴가철에 흔히 볼 수 있는 바닥이 편평한 쪼리, 한쪽 어깨의 커다란 바캉스 백은 건강을 해치는 패션이다. 쪼리는 단순히 굽이 낮고 사방이 트여 있어편안하다고 느낄 뿐, 사실상 엄지발가락에 과도한 힘을 주게 만들어 요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신발이 벗겨지지 않도록 중심을 잡으려다 보면 엄지발가락이 긴장하게 되고 발뒤꿈치를 통해 척추까지 힘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한쪽으로만 메는 바캉스 백도 마찬가지. 갈아입을 옷가지와 지갑, 카메라, MP3, 세면도구만 넣어도 이미 가방의 무게는 2~3㎏을 넘기게 된다. 대부분 빅 백의 형태로 한쪽 어깨에 메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한쪽 어깨만 하중을 받아 척추를 중심으로 상체의 좌우 밸런스가 깨져 골반변위를 유발해 요통을 발생시킬 수 있다. 태현석 서울 튼튼병원 척추센터 원장은패션 쪼리보다는 발등 전체를 감싸주고 2~3㎝ 높이의 기능성 샌들을 신어야 보행 충격이 바닥에 흡수된다고 조언했다. 또 빅 백보다는 배낭을 사용해 양쪽 어깨로 무게를 나누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에는 바른 자세 = 휴가철에 3~4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운전을 하면 근육통에 시달리게 된다. 앉은 자세는 선 자세보다 척추에 3배 이상 부담을 주면서 척추 주변의 근육을 눌러 척추 내부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저해한다. 동시에 목이 앞으로 굽어져 목 근육을 긴장시키게 만들어 허리에 통증도 유발한다.

따라서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바른 운전 자세를 취하는 것이 필수다. 구부정하게 앉을 때는 인대가 척추를 압박하게 되므로, 등받이에 엉덩이를 밀착시켜야 한다. 등받이 각도는 90~110도 사이가 좋다. 등받이가 안으로 너무 움푹 들어간 의자는 등을 더욱 휘게 만들 우려가 있다. 움푹 들어간 부분에 얇은 베개나 쿠션을 넣고 앉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전석과 페달 사이의 거리는 등받이를 조절한 후 가장 먼 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 무릎관절이 살짝 구부러지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틈틈이 휴게소에서 경직된 몸을 풀어주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칭은 허리 근육을 이완시키는 좋은 방법이지만, 잘못된 스트레칭은 오히려 허리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차에서 내려 무의식중에 허리를 양옆으로 비트는 자세, 허리를 뒤로 젖히는 자세는 좋지 않다. 장시간 앉아 있다 보니, 차에서 내리자마자 대개 본능적으로 굽히고 있던 반대방향으로 몸을 젖히게 되는데 허리의 긴장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순방향의 부드러운 자극으로부터 시작해 서서히 강도를 높여야 무리가 없다.

휴가 후신체 휴가 = 휴가 중 쌓인 피로와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휴가 후에완충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몰려오는 피로감에 잠만 자거나 누워있는 것은 금물. 지나친 수면과 휴식으로 인해 척추의 균형적인 이완과 수축 작용이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척추가 딱딱하게 경직돼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가 후에 목이나 허리, 다리 관절에 통증을 느낀다면 온찜질과 반신욕이 효과적이다. 온찜질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감소시킨다. 반신욕으로 가볍게 땀을 흘리며 스트레칭을 하는 것 역시 요통을 완화시키고 전신의 긴장을 풀어줘 편안한 수면을 돕는다.

이용권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