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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2차 성징 빠르고 또래보다 키가 너무 크다면?... ‘성조숙증’일 수도 등록일   2022-07-19



한국인의 평균 신장도 점점 커지고 있어 아이가 유독 반에서 키가 작다면 걱정인 부모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어렸을 때부터 반에서 키가 유독 컸다면 이 또한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하는 경우이다. 

만약 골 성숙이 일찍 촉진되어 빠르게 크지만 동시에 성장판이 일찍 닫히면 결국 성인이 되었을 때 키는 작아질 수 밖에 없다. 
관련된 증상으로는 성조숙증을 들 수 있다. 
성조숙증은 일찍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여아의 경우 만 8세 미만에 가슴에 멍울이 잡히고 만 9세 이전에 초경을 경험한다.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발달하고 음모가 자라기 시작해 어린 나이에 성인의 몸을 갖게 되는 것을 말한다. 

소아비만은 성조숙증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어릴 때 비만이 되면 성장호르몬이 제 역할을 못하고 축적된 지방을 태우느라 원래의 역할을 잘 하지 못한다. 

청담튼튼병원 키우리성장클리닉 신정연 원장은 “비만으로 인해 랩틴을 비롯한 사춘기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늘어나면 사춘기가 빨리 나타나게 되고 이로 인해 성장판이 일찍 닫힐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소아비만은 방치하지 않고 어릴 때 잘 관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리듬에 불균형이 생기면서 소아비만이 늘어났고 환경 호르몬, 스트레스도 성조숙증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밖에서 뛰어놀기 보다는 안에서 주로 생활을 하면서 성장판이 충분히 자극되지 않고 배달 음식 섭취가 늘면서 고열량을 다 소진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면 뼈 나이를 측정할 수 있으며 혈액 검사에서 성호르몬 수치 변화도 검사해 볼 수 있다. 
만약 성조숙증이 맞다면 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효능약제를 4주 간격으로 주사 맞아 치료할 수 있다.

호르몬 치료는 단기간에 끝나는 편이 아니라 오래 지속할수록 효과가 높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성조숙증을 진단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선자극호르몬을 자극한다면 골 성숙 속도가 지연되기 때문에 성장판이 닫히는 것을 미룰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