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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걸을 때마다 무릎서 소리 나고 통증 느껴지면 '연골연화증' 의심해야 등록일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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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마다 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지만 이를 금세 사라질 것으로 여겨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무릎 통증은 중·장년층에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최근 젊은 층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무분별한 다이어트와 운동부족, 하이힐을 착용하는 습관 등으로 무릎 관절이 약해질 수 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질환이 '연골연화증'이다. 

장안동 참튼튼병원 정윤 원장에 따르면 연골연화증은 무릎 슬개골 밑에 위치한 연골이 말랑말랑하게 연해지다가 없어지는 질환이다. 무릎 연골은 무릎을 굽혔다 펴는 과정에서 마찰력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데 무릎 앞부분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무릎뼈의 골절, 탈구 등으로 손상을 입거나 약해진다. 

오랫동안 계단 또는 비탈길을 오르내리거나, 장시간 운전을 하더라도 연골연화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연골연화증이 생기면 무릎 앞쪽이 시큰거리는 증상이 계속되고,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하이힐 등 굽 높은 신발을 신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체중 압력이 고루 분산되지 못하고 무릎 앞쪽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아 무릎 연골에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걷다 보니 근육이 긴장해 무릎에 더 많은 스트레스가 가해져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 

연골 내부의 깊숙한 곳에서 연골연화증이 시작한 경우라면 시일이 지나며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연골 겉면에서 시작됐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앞당겨 나중에는 수술이 불가피해질 정도로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정윤 원장은 "남성의 경우 슬개골을 감싸고 있는 대퇴사두근의 근력이 강해 무릎에 발생하는 충격을 같이 부담하는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근육량이 적고 약해 외부의 충격에 취약하기 때문에 무릎 연골연화증이 자주 발생해 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가벼운 무릎 연골연화증도 오랜 시간 방치하게 되면 퇴행성관절염을 앞당기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초기 발견과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골연화증 초기 단계에는 신체 구조에 맞게 특수 제작된 기구를 사용해 연부 조직을 이완시켜 줌으로써 근막과 근육을 복원시키는 연부 조직 가동술이나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질환이 진행돼 연골손상이나 반달연골 손상이 발생하게 되면 손상 부위에 5mm 정도를 절개하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정윤 원장은 "연골연화증은 수술 보다는 운동치료와 식습관의 계선을 통해 무릎에 좋은 운동을 해주고 근육 강화에 좋은 콘드로이친 성분이 들어간 식품들을 섭취해 주면 무릎 강화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질환 개선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무릎 연골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적당량의 운동을 통해 허벅지 근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평지에서 가벼운 걷기 운동은 무릎의 부담은 적으면서도 체중감량 효과까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