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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4년 새 성조숙증 3배↑…치료시기, 만 13세 넘기지 말아야 등록일   2014-08-07
 
 사례) K씨는 작은 키 때문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초등학교 5학년 아들과 함께 한 성장클리닉을 찾았다. 아버지인 K씨의 키는 168cm에 어머니는 163cm. 아이의 키는 150.9cm였다. 성장클리닉에서는 아들의 성장판 사진부터 혈액검사까지 진행한 결과 유전적 예상 키는 172cm였으나, 이미 사춘기가 찾아온 탓에 예상키는 168이라고 진단했다
 
성장판 검사를 해본 결과 골연령은 13세로 실제 만 나이 11세보다 높은 상태였던것. 이에 사춘기의 중후기로 넘어가는 시기였고, 남성호르몬과 성선호르몬은 증가하고 있었다. 결론은 성조숙증이었다.

잘 자라던 자녀의 키가 어느 순간 자라지 않아 성장클리닉을 찾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K씨 사례처럼 잘 먹고 잘 자는데 키 성장이 정체기에 있다면 성조숙증이 아닌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성조숙증이란 성호르몬의 과잉으로 사춘기의 시작을 알리는 2차 성징이 사춘기보다 빨리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 여아는 만 8세 이전에 유방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경우,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성조숙증인 아이는 뼈 나이가 또래보다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일찍 성장판이 닫혀 성장이 멈추게 되고, 최종적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 키가 작아지게 된다.
성조숙증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4년 새 3배 이상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성조숙증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2009년 2만1712명이었지만 2013년 6만6395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성조숙증의 원인은 환경호르몬, 비만, 유전, 스트레스 등이 있다. 진단은 키와 몸무게를 측정하고, 2차성징의 출현정도, 근육발달정도, 피부병변 등을 진찰한다. 여기에 방사선 검사를 통해 골연령을 검사해 측정하게 된다.
 
난소와 자궁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성조숙증이 의심되는 환아에게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며 2가지 이상 병변이 의심되면 MRI촬영을 하기도 한다. 더불어 혈액과 소변검사를 통해 성선자극호르몬이나 성호르몬 농도를 측정하고 갑상샘 기능을 측정한다.
 
청담튼튼병원 키우리성장클리닉의 신정연원장은 “성조숙증으로 진단이 내려지면 호르몬 주사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는 성장호르몬과는 다른 것으로 인체 내 존재하는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해 성조숙증의 진행을 더디게 만들어지는 치료법"이라 설명했다.
 
이어 "약제를 투여하게 되면 성장속도가 감소하고, 골연령이나 2차성징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덧붙였다.
 
또 "치료의 시작 시기가 빠를수록 좋으며 골연령을 기준으로 여아의 경우 만12세~12.5세, 남아의 경우 만 13세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청담튼튼병원 키우리성장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