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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날씬한데 올챙이 배', 허리아프다면 '척추전만증'의심해야 등록일   201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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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한 체형임에도 유독 배가 나온 사람들이 있다. 비만한 체형의 경우 복부비만이 있을 수 있지만 날씬한 체형에도 복부만 비만해 보인다면 척추 변형이 있는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뱃살 때문에 배가 나온 게 아니라 배를 내밀고 다녀서 배가 나온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임신부처럼 배를 내밀고 다니는 자세를 취하는 사람에게는 척추전만증이 올 확률이 높다.

옆에서 봤을 때 척추는 평소 S자 모양으로 완만하게 휘어져 있다. 정면으로 봤을 때 척추가 측면으로 휘어지는 척추측만증과 달리 앞으로 휘어 변형되는 증상이 바로 척추전만증이다. 배가 나오고 엉덩이가 뒤로 빠진 모양으로 체형이 변하나 요통 외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

척추측만증에 비해 발병률이 낮지만 보행 장애나 요통 등 몸에 무리가 오면서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무직 종사자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하이힐을 즐겨신는 여성이나 키높이 깔창을 까는 남성들도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

하이힐이나 키높이 깔창의 경우 발 뒤축의 중심이 위로 올라가게 해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준다. 하지만 발 뒤축을 위로 올리면서 차렷 자세를 하게 되면 몸의 중심이 뒤로 쏠리기 때문에 척추의 변형이 올 수 있다.

임신부도 척추 변형 위험이 높다. 임산부들은 배가 불러오면 무거운 배를 지탱하기 위해 허리를 뒤로 젖혀 배를 내밀고 걷는 경우가 많다. 이는 몸의 균형을 흐트러뜨리고, 척추에 무리를 주게 된다.

척추전만증은 척추측만증과 마찬가지로 X-ray 촬영으로 간단하게 진단이 가능하며, MRI나 척수조영술을 통해 척추 마디가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증상이 가볍다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운동 및 재활 치료를 하면 어느 정도 교정이 가능하다. 척추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도 많은 도움이 된다. 방치하면 통증이 심해지고 미관상 좋지 않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노원튼튼병원장 조태연원장은 “척추전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몸을 곧게 펴고, 머리를 들어 전방 5∼6m를 자연스레 볼 정도의 시선을 유지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하이힐 보다는 굽이 낮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사무직의 경우 앉아서 일을 할 때에 과도하게 배를 내밀고 일하는 것은 척추전만증을 불러오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움말=노원튼튼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