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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Health]요통 부르는 ‘척추관협착증’…양쪽 다리 다 땅기면 의심 등록일   20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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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언젠가부터 오래 걸으면 양쪽 다리가 땅기는 느낌이 왔다. 허리도 이따금씩 아파왔다. 의사는 “척추관협착증”이라고 진단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공간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면서 허리나 다리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공간이 좁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주변 인대와 관절이 두꺼워져서다. 노화가 제일 큰 원인이다. 요통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가 있다. 두 질환 모두 요통의 원인이지만 증상이 조금씩 다르다.

척추관협착증은 걸을수록 양다리가 땅기고 통증이 생긴다. 앉은 자세를 취하면 일시적으로 좋아지며, 노인성 질환이기 때문에 40대 이상 장년층에서 주로 발견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양쪽 다리가 아닌 한쪽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쭈그려 앉으면 허리의 통증이 심해지고 오래 앉아 있기 힘들다. 주로 10대에서 30대 환자가 많은 점도 특징이다.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있을 때 곧바로 병원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을 방치하면 상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최악의 경우 하지마비 증상과 대소변 장애가 오는가 하면, 걷다가 갑자기 한쪽으로 넘어지는 보행 장애가 오기도 한다.

집에서 간단하게 척추관협착증을 진단하는 방법이 있다. 이경석 청담튼튼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 ‘하지 직거상 검사’로 자가 진단이 가능하다.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한쪽씩 번갈아가며 직선으로 천천히 올려보면 된다. 이때 찌릿찌릿한 느낌이 있다면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조언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시행한다. 정확한 자세 교정을 위해서 전신을 스캔하는 ‘3D 체형 검사’를 실시할 수도 있다. 3D 체형 검사는 눈으로 보이는 부분만이 아니라 허리의 굽은 정도나 좌우 균형, 척추의 이상 상태를 점검하는 검사다. 일명 ‘뼈주사’라고 불리는 통증 신경 주사를 맞기도 한다. 하지만 뼈주사는 스테로이드가 주성분이기 때문에 한 달에 1회 이상 맞으면 좋지 않다. 스테로이드 성분의 주사를 남용하면 장기적으로는 당뇨나 골다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가 없다면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 주는 수술을 해야 한다.

체중 줄이면 도움 돼

척추관협착증은 노화가 원인이기 때문에 예방이 어렵다. 하지만 평상시의 생활 습관 교정으로 발생률을 낮출 수는 있다. 이경석 원장은 “근육 운동이 도움이 된다. 허리 근육이 튼튼하다면 부담이 줄어들어 척추 질환 발생률이 낮아진다.

비만일수록 척추관협착증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므로 평상시 체중 관리에도 힘써야 한다. 운동과 소식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칼슘이 풍부한 우유나 멸치 등을 꾸준히 먹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