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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온몸쑤시고 소화안되는‘워킹맘 증후군’아세요? 등록일   201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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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과 가사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맞벌이 부부는 전체 가구 중 43.6%에 달한다. 절반에 가까운 여성들이 결혼 후에도 일과 가사를 병행하는 ‘워킹맘’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워킹맘’의 86.5%가 가사를 책임지고 있었으며 62.9%는 주말이나 휴일에도 가사일을 하는데 여가시간을 쏟는다고 답했다. 상대적으로 건강관리를 위한 투자는 부족했다.
맞벌이 여성의 23.1%가 아침식사를 걸렀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비율도 ‘전업맘’의 절반 수준인 26.4% 밖에 되지 않았다. 이렇게 이중고를 겪다 보니 온 몸이 쑤시고 소화도 잘 안되는 ‘워킹맘증후군’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 집안일과 컴퓨터 사용으로 지친 손목에는 스트레칭과 찜질

워킹맘들이 가장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는 손목이다. 집안일과 육아에 손목을 많이 사용할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컴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손목에 무리가 가기 쉽다.

손이 저리고 손목에 통증이 느껴지다가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에서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으로 발전했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내부의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져 이곳을 지나는 손가락 신경이 눌려 나타나는 질환으로 40대 이상 여성에게서 집중 발생한다.

의정부튼튼병원 조승목(사진) 원장은 “30~40대 맞벌이 여성들 중에 손목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은 이유는 반복적인 가사일과 업무를 병행해 손목에 쉴 틈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며 “틈틈이 손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따뜻한 수건으로 온찜질을 해주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허리와 목 통증, 중년 이후라면 특히 주의해야

회사에서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앉아서 일하고 퇴근 후에 가사일과 육아를 무리하게 하다보면 허리와 목에 통증이 올 수 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일상적인 허리 근육손상에도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하다간 허리디스크에 걸릴 수 있다. 회사에서 장시간 눈높이보다 낮게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면 목뼈가 C자가 아닌 일직선으로 뻗어 거북이처럼 목이 구부정하게 앞으로 굽는 ‘거북목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고, ‘거북목증후군’이 심해지면 목디스크로 발전하기도 한다.

허리와 목을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조승목 원장은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히 넣고 등받이에 등을 붙여 앉아야 한다”며,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은 골반의 변형을 가져 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출퇴근 시 대중교통에서 서 있을 때도 몸의 한쪽에만 힘을 주거나 기대지 말고 바로 서 있어야 하며,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모니터의 상단을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소화 안되고 더부룩한 속, 스트레스 원인인 신경성 위염

아침을 자주 거르고 직장이나 가정에서 이것저것 신경쓸 일이 많은 ‘워킹맘’은 위염에 걸리기도 쉽다.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차고 조금만 먹어도 속이 금방 차는 것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신경성 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신경성 위염은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으로 성격이 예민한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음식물을 소화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위는 감정과 정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불안이나 우울, 스트레스가 반복되면 위의 운동이 방해를 받아 만성적인 소화불량으로 이어지게 된다.
신경성 위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적절한 병원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환자는 정신과 치료를 통해 신경성 위염을 치료하기도 한다.



△ 워킹맘 증후군 벗어나려면…남편과 가사일 분담하고 자기 시간 마련해야

심하면 마음의 병 우울증까지 불러올 수 있는 워킹맘 증후군,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을까?
조승목 원장은 “여성의 경우 선천적으로 남성보다 관절이 약하고 근육양이 적어 척추관절 질환에 취약하고 특히 임신과 출산을 겪은 ‘워킹맘’들의 경우 더욱 그렇다”며 “’워킹맘’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남편과 가사일을 분담하고 건강을 돌보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