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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허리통증 부르는 척추관협착증, 심하지 않다면 수술 필요치 않아 등록일   2022-07-28


척추에는 척수 신경이 척추관이라는 통로를 통해 통과하고 있다. 
그런데 척추관이 퇴행성 변화를 겪어 후관절의 황색인대가 두꺼워지고 척추 뼈에서 떨어진 뼈 조각이 골극을 형성하면서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허리 통증이 발생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위에 증상을 나타낸다. 
엉덩이, 허벅지, 무릎, 종아리, 발목 등에 저리거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서혜부를 따라 항문 쪽으로 찌르는 듯하는 느낌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에는 통각 장애나 배뇨 장애 등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문제로 병원을 찾게 되면 수술을 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는 것이 우려되어 진단을 미루는 환자들이 많다. 
과거에는 허리 질환에는 무조건 수술을 해야 완전히 나을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의학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가 등장하였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는 신경성형술이 있다. 신경성형술은 부분 마취를 통해 10분 내외로 간단하게 시술을 하므로 환자에게 부담이 적다. 
따로 전신 마취가 필요하지 않고 아주 얇은 카테터를 통해 약물을 삽입하여 문제가 된 부분에 염증을 가라앉히고 협착된 부분을 박리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는 고령자나 고혈압과 당뇨를 가진 만성 질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통증의 원인인 추간공을 직접 넓혀줌으로써 신경근의 압력을 낮추고 척추 혈류와 자율신경 기능을 개선 시켜준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잘 나타난다. 
나이가 들어 척추관을 둘러싼 척추 구조물도 노화가 되면 척추관 통로가 협소해지고 척추관협착증이 생길 수 있다.

질환을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심해지면서 허리디스크나 관절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고 
초기에 적합한 치료를 놓치게 되면 응급한 상황에서 수술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기에 적기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최원석 구로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