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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무리한 등산, ‘슬개골연골연화증’ 부를라 등록일   2021-09-28

등산은 코로나19 시대에 새로 떠오르는 트렌드 키워드가 되었다. 
원래는 중년층 이상이 많이 즐기는 취미였지만 단풍철을 맞아 산을 찾는 연령대는 이제 매우 폭넓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 오래 머물며 마음이 울적한 시기에 단풍을 보면서 마음의 에너지를 채우고 
지구력을 키울 수 있는 등산은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좋지만 갑작스럽게 트렌드에 따라 
등산을 하면 준비 운동에 대한 이해나 지식이 부족할 수 있어 등산으로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활동량이 줄어든 사람이 갑자기 등산을 하게 되면 근육이나 관절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등산으로 인한 부상이 슬개골연골연화증이다.

슬개골연골연화증은 등산할 때 가장 다치기 쉬운 무릎에 발생하는데, 무릎 슬개골은 무릎을 굽히고 펼 때 마찰을 줄일 수 있도록 
지렛대 역할을 해주는데, 산을 오르내리면서 같은 동작이 수 시간 동안 반복되면서 슬개골 안쪽 연골에 부담이 가해지면 슬개골 연골이 물렁해지는 슬개골연골연화증이 생길 수 있다.
슬개골연골연화증은 무릎을 자주 써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등산 이외에도 운동 선수처럼 무릎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노화에 따라 무릎 근력이 약해진 경우나 무리하게 굽이 높고 무거운 신발을 자주 신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슬개골연골연화증 증상은 무릎 통증과 함께 무릎을 움직일 때 딸깍하는 소리가 나는 경우, 무릎을 움직일 때 걸리적거리는 느낌을 받는 경우, 
무릎이 잘 구부러지거나 펴지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
슬개골 연골이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재생되기 어려워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연골 주사, 근력 강화 운동, 온찜질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개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손상이 심하다면 4mm 정도 가느다란 내시경을 삽입해 병변이 있는 곳을 절제 후 슬개골관절면을 고르게 만드는 등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