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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휘는 허리, 성장장애까지 따를 수 있어 등록일   201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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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6년부터 5년간 척추측만증 진료환자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10대의 척추측만증 환자가 전체의 4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10대의 척추측만증 환자는 2006년 43.1%에서 2007년 44.6%, 2008년 44.7%, 2009년 46.5%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며, 연령별 증가율에서도 10대 증가율이 5년간 21.1%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많이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척추측만증은 아직 명확한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남성보다 여성이 2배 정도 많이 발병하며, 골성장이 멈출 때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어린나이에 시작될수록 성장기간이 많이 남아 만곡도 더 심하게 진행돼 조기 발견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척추측만증은 만곡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측만증이 나타나게 되고, 그에 따라 환자의 외형도 달라지게 되는데, 양어깨의 불균형, 견갑골 및 늑골의 융기, 유방 및 늑골궁의 비대칭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척추측만증이 발생한 경우 골반틀어짐, 골반돌출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조기치료를 진행한다면 70~80%의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인다.

척추관절전문 튼튼병원 부설 튼튼스포츠센터 엄태현 센터장은 “성장기에 발생하는 측만증과 골반틀어짐은 특별한 통증이나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디스크로 악화돼 엄청난 고통을 불러 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정 및 재활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수술적 방법을 동원할 경우가 발생하며, 성장장애까지 따를 수 있어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현재 튼튼스포츠센터에서 KBS1TV 인간극장 ‘우리 엄마는 할머니’를 통해 소개된 뇌병변장애를 가진 미주(7)양의 틀어진 골반과 기능향상을 위한 재활치료를 지원하고 있는데, 미주와 같은 경우도 빠른 재활 치료를 시작한다면 훨씬 나은 생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척추측만증으로 진단되면 측만의 진전 여부를 파악해 치료여부를 결정하고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20도 이내의 경증의 측만증인 경우에는 척추교정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고 이러한 방법은 허리근력 강화 및 근육의 불균형 해소 등을 통해 척추를 바르고 안정하게 유지시킴은 물론 안전한 방법으로 척추를 교정할 수 있어 청소년들에게 특히 권장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척추측만증 초기에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측만의 정도가 40~50도 이상인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미리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고 악화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평소 등을 구부리거나 웅크리고 있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의자에 앉을 때 등을 구부리거나 턱을 괴는 자세를 습관처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척추 건강을 악화시키고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