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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하이힐 즐겨 신는 여성일수록 ‘슬개골 연골연화증’ 주의해야 등록일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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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오면서 사람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졌다. 옷차림과 함께 부츠나 털신 등 겨울 신발은 정리하고 가벼운 디자인의 신발을 꺼낸 사람들도 많다. 여성의 경우 키가 커 보이고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는 하이힐을 신은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하이힐을 자주, 오래 신으면 무게 중심이 위로 이동해 자세가 불안정해지면서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한 경우 무릎과 발목 등에 통증을 동반한 '슬개골 연골연화증'에 걸릴 수 있으니 더욱 조심해야 한다. 슬개골은 무릎 내에 위치한 접시 모양의 뼈다. 

이 슬개골 하부의 연골은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는 동작에서 마찰을 줄여주는 기능을 하는데 특정 원인에 의해서 탄력성이 떨어진 질환이 '슬개골 연골연화증'이다. 무릎 뼈관절을 덮고 있는 연골은 비교적 단단한 편인데 슬개골 연골연화증이 진행될 경우 연골이 말랑말랑해지며 탄력성을 잃게 돼 충격을 견디지 못하게 된다. 

무릎관절에 무력감이 나타나는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내버려 두면 다른 관절 손상과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검사와 치료가 중요하다. 이 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 앞쪽이 뻐근하게 아픈 것이다.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고 난 뒤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무릎을 꿇거나 쪼그리고 앉으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체중이 실리는 활동 시에도 통증이 심해진다. 

계속해서 무릎을 사용할 경우 붓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방치하면 연골연화증과 함께 복합 관절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일시적인 통증감소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가 아닌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질환이 비교적 초기라면 될 수 있는 대로 무릎을 펴고 앉는 등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고 약물 및 물리치료로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이들 치료로 개선되지 않는 경우 관절 내시경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수술은 관절 내시경으로 병변이 있는 부위를 절제하거나 슬개골 관절 면을 고르게 하여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이 수술은 대부분 부분마취로 진행되고 출혈과 흉터, 합병증 위험이 적어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수술시간 역시 환자의 개인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40분 내외 정도로 비교적 짧다. 또 초소형카메라를 통해 관절 내부를 직접 확인하며 이뤄지기 때문에 관절 주변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아 수술 후 예후가 좋고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청담참튼튼병원 박상준 원장은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방치하면 주변 조직에까지 영향을 미쳐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하거나 다른 관절 손상과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