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은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고리와 같은 역할을 하며, 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주는 부위이다. 관절염이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연골이 닳아 없어지거나 선천적으로 관절이 비정상적인 경우, 비만이나 과도한 운동 등으로 관절에 무리가 와서 생기는 질환을 의미한다.

증상으로는 걸어 다니거나 앉고 설 때 심한 통증을 느끼며 관절이 자주 붓는다. 이외에도 우두둑 소리가 자주 나는 경우, 잘 구부러지지 않고 다리가 휘는 현상, 일어서려고만 해도 통증이 느껴지고 잠자리에 누웠을 때 무릎이나 허벅지가 시려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평소 관절 손상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무리한 육체노동을 삼가고, 장시간 운동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과도한 육체노동 및 운동은 물렁뼈에 손상을 입혀 관절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영과 같은 관절에 좋은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며 흡연, 음주를 삼가야 한다. 과체중인 경우 꾸준한 다이어트를 시도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관절염은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좋을까. 초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요법 등으로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내비게이션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내비게이션 인공관절 치환술은 내비게이션 컴퓨터, 카메라 시스템, 환자 위치 인식용 기구 및 포인터, 내비게이션 전용 인공관절 기구 등으로 이루어진 수술로 적외선 투시 카메라로 뼈의 각도와 두께, 간격 등을 영상을 통해서 직접 살필 수 있다.

특히 수술부위의 영상을 직접 모니터링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관절 주변의 인대 균형까지 맞출 수 있어 인공관절의 안정성을 높이고 수명 연장이 가능하며 절개면을 최소화해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에 장안동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태진 원장은 "주로 노년층 환자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 관절 손상 등은 숙련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하에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의 생활패턴, 습관 등을 고려해 재활치료 및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내비게이션 인공관절 술은 인대균형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 삽입한 인공관절이 불안정해지거나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