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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손가락에 통증 느껴진다면 방아쇠 수지 증후군 의심 등록일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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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B 씨(34세)는 평소 손가락 통증을 달고 산다. 대량으로 음식을 만들다 보니 손바닥,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점점 손가락 통증이 심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더니 어느 날부터 아예 손가락이 굽혀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났다. 황급히 정형외과를 찾은 B 씨는 '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이름도 생소한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어떤 질병일까. 방아쇠 수지는 손가락을 굽히는 역할을 하는 손가락 굽힘 힘줄에 종창이 발생하며 부풀어 오르면서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도르래와의 마찰이 증가하면서 발생한다. 힘줄이 종창(결절)에 의해 도르래가 좁아지며 힘줄이 부드럽게 움직이지 못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딸깍'거리는 마찰음과 함께 손가락이 덜그럭하는 느낌, 혹은 땡- 하는 느낌(방아쇠 현상)이 들면서 걸렸다가 풀리는 느낌이 든다거나 아픈 손가락의 손바닥이나 손등 쪽에 뼈 부위를 누르면 심한 압통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의 원인은 한 가지로 특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손에 무엇인가를 쥐고 하는 작업이 많거나 운전대 등을 오래 잡고 업무를 하는 환자에게 자주 발생한다. 최근에는 핸드폰이나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젊은 층에게도 발병하며, 평소 당뇨병, 통풍, 신장질환 등을 앓고 있다면 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자주 체크해봐야 한다.
 
노원 참튼튼병원 수부 관절외과 이태균 원장은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초기에 발견해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운동치료를 통해 치료가 이루어지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투여나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해야 하며, 이러한 치료로 효과가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적당한 휴식을 취하며 손가락을 자주 풀어주고, 일상에서도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증상이 생기면 숙련된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는 것이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