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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허리디스크, 다양한 보존방식으로 개선 가능해 등록일   2018-03-19


[서울=내외뉴스통신] 박수진 기자 = 사무직에 종사하는 B(34세)씨는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하기 때문에 모든 통증을 달고 산다. 2년 전부터 가끔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는데, 며칠 전부터는 극심한 통증과 다리 저림을 지속적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B 씨는 직장인이 갖고 있는 만성 허리 통증이겠거니 생각하고 가만히 놔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서있기도 힘들고 앉아있기도 힘든 상황이 오자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 결과 B 씨는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평소 업무를 볼 때 오랜 시간 구부정한 자세를 하고 있고,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디스크를 만든 것이다.

허리디스크란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신경이 있는 쪽으로 튀어나와 척추를 지나는 것을 의미하며, 디스크가 신경을 계속 누르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신경이 갈수록 붓게 되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므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는 4단계로 나누게 된다. 1단계는 흔히 요추염좌 혹은 단순 인대 손상의 경우로 정상적인 디스크를 싸고 있는 인대 부위에 손상이 온 경우이며 안정 및 빠른 회복을 위한 신경치료 및 인대 강화 주사요법 등이 효과적이다.

2단계는 디스크 팽윤 및 퇴행성 디스크 변성이 온 단계로 디스크가 신경 쪽으로 배를 내밀 듯이 볼록하게 나와 있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으나 환자에 따라서는 같은 사진 소견인데도 통증을 심하게 호소하기도 한다.

통증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디스크 내에 압력을 제거하는 고주파 수핵 성형술이나 신경치료 및 인대강화 주사요법 등이 있다.

3단계는 일반적으로 환자들이 말하는 디스크 단계로 B 씨의 사례처럼 주로 다리가 저리고 당기고 심한 경우 발목이나 엄지발가락에 힘이 빠지는 경우가 오기도 한다. 이런 상태가 되었을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며, 일반적으로 환자의 10%는 수술을 피하기 어려우나 90%의 경우는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 신경성형술과 풍선성형술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4단계는 디스크가 거의 말라붙어 척추뼈와 뼈 사이가 좁아진 상태로 다른 마디와 다르게 디스크 간격이 좁아진 상태이며 3단계 없이 4단계로 넘어와 통증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허리디스크는 치료하는 동안 및 이후에도 일상생활의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 업무를 볼 때 엉덩이를 등받이까지 바짝 붙이고 허리를 곧게 펴고 앉는 것이 좋다. 오랜 시간 앉아 있을 경우에는 적어도 1시간마다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5~6분 정도는 걷는 것이 좋다. 잠을 잘 때는 엎드려 자지 말고 바른 자세로 자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한편 구로 참튼튼병원 신경외과 지규열 원장은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수술적인 치료보다는 신경차단술, 경막외강 감압신경성형술, 감압 도수치료, 무중력 감압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인 방법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리디스크는 통증을 느꼈을 때 고도의 숙련된 전문의가 직접 진단하는 것이 좋고, 사후관리까지 도와주는 병원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