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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통증 및 수면장애 유발하는 거북목증후군 등록일   20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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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운동을 즐겨하지 않는데도 유독 승모근이 발달해 고민하는 이들이 종종 있다. 체격이나 다른 신체 부위는 근육이 두드러지지 않는데, 목 주변만 유난히 발달했다는 것. 이런 사람들은 옷을 입어도 맘처럼 태가 나지 않아 고민이다. 혹시 거북목증후군 때문은 아닌지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흔히 거북목증후군은 목이 앞으로 뻗어 비정상적인 자세를 보이는 질환이라고만 알고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통증을 유발하거나, 근육통을 유발하는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엄연한 질환이다. 단지 자세가 나쁘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것은 좋지 않다. 거북목증후군이 다른 질환으로 이어지기 전에 교정해야 한다. 거북목증후군은 일종의 척추 질환으로 현대에 이르러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시간의 스마트폰 사용은 거북목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팔을 들어올리기보다 고개를 앞으로 빼고 몸을 움츠리다보니 자연히 목이 앞으로 쏠리기 때문이다. 이때 척추가 아닌 목뼈만 앞으로 나와 머리의 무게를 받치는 상황이 이어진다. 이는 목에 부담을 주고 변형을 가져온다. 실제로 거북목증후군 환자의 목뼈는 자연스러운 C자형이 아닌 I자형으로 뻣뻣해져 있다. 목에 가해지는 부담이 심해질 경우 뒤집어진 C자로 꺾이는 상황도 발생한다. 

이는 외형상에 이상을 보일 뿐만 아니라 목디스크 등 다른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거북목증후군이 일으킬 수 있는 증상은 통증이다. 이때 목 자체가 아프다고 느끼기보다, 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기 위해 근육이 지나치게 긴장해 얻는 근육통이 대다수 발생한다. 

목 뒤에서 등을 이어주는 근육이 오랜 시간 긴장한 후에 이러한 부담이 풀리지 않으면 만성적인 근육통을 겪을 수 있다. 자세가 교정되지 않을 경우 파스를 붙인다고 통증이 가라앉는 것은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 근육의 긴장이 계속될 경우 승모근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게 된다. 승모근은 목과 어깨에서 삼각형 모양을 이루며 머리를 지탱하는 근육으로, 일반적인 경우엔 심하게 발달하지는 않는다. 

거북목증후군의 외형상 변화는 이 승모근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기에 거북목을 받치기 위한 목적으로 근육이 발달하게 된다. 이외에도 거북목증후군은 목 부근이 뻐근한 느낌을 가져다주며, 심할 경우 목디스크가 동반돼 어깨 및 팔, 손의 통증이나 마비되는 감각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거북목증후군의 치료는 통증을 경감시키고 목디스크를 예방하는 등의 방법으로 진행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엔 가벼운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형태를 교정할 수 있다.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은 후엔 일상생활에서 목 근육을 긴장시키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북목증후군으로 인해 두통, 수면장애가 발생한다면 이러한 증상 또한 전문의에게 얘기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필요한 경우 수술 등의 조치가 고려될 수 있으나,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로도 치료효과를 얻는 환자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구참튼튼병원 박진규 원장은 "거북목증후군은 이제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는 정도로 잘 알려지게 되었지만, 그 예방에 대해선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평소 스마트폰을 사용할 땐 고개를 내밀기보다 팔을 들어 눈높이를 맞추고,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짬을 내 목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