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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무릎 관절염, 운동 습관만 바꿔도 예방 가능해 등록일   201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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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이면 무릎이 아프다는 고령자의 말이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엔 등산을 비롯한 레저 활동이 증가하면서 관절염을 겪는 환자들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무릎이 약화되는 경우도 있지만, 무리한 운동이 무릎 관절의 손상을 부르는 상황도 적지 않다. 무릎관절염의 종류는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크게 구분된다. 전자는 흔히 아는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관절염이다. 

퇴행성관절염은 60세 이상 인구의 절반가량이 겪을 만큼 흔한 질환으로, 나이가 들수록 발병확률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증세도 악화된다.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은 노화로 인한 연골 약화다. 나이가 들면 골밀도가 낮아지고 근육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무릎 관절이 지탱하는 부담이 증가하기 쉽다. 

퇴행성 변화로 연골은 수분을 잃고 탄력을 잃는다. 이때 지속적인 움직임, 운동을 할 경우 약화된 연골이 손상된다. 약화된 연골은 손상 정도에 따라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이때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는 정도에 이른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30대~40대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퇴행성관절염보다 이른 시기에 발병하는 특징이 있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이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환자의 염증세포가 이상 반응을 일으키며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나, 염증세포가 무릎 관절을 이루는 다른 조직을 공격하며 악화되는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통증을 동반할 뿐만 아니라 뻣뻣한 감각, 다른 관절까지 이어지는 이질감, 붓기가 특징이 된다. 이러한 관절염은 상당 기간 진행된 후엔 치료가 쉽지 않다. 증상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관절염을 예방하는 습관은 꾸준한 운동이다. 허벅지 및 종아리 근육을 발달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할 경우 무릎이 받는 부담이 줄어 관절을 보호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관절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가벼운 스쿼트 자세를 연습해 허벅지 근육을 단련해보자. 체중이 무릎이 아닌 다리로 버틸 수 있게 되면 연골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스쿼트는 다리를 어깨 너비만큼 벌린 채 허리를 편 상태로 앉았다가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이다. 

이때 동작을 빠르게 한다면 오히려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운동을 할 때엔 허벅지 근육에 힘을 준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몸을 내렸다가, 다시 천천히 올리는 것이 안전하다. 몸의 균형을 잃거나 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가벼운 연습을 한 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줄여야 하는 운동도 있다. 줄넘기나 오래 달리기는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운동이다. 

줄넘기와 달리기는 유산소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체중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땅을 박차고 다시 딛는 과정에서 무릎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 과체중이라면 우선 식이조절을 통해 체중을 줄인 후 운동을 해야 무릎 부상이나 관절염을 방지할 수 있다. 

의정부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윤영현 원장은 "관절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그만큼 방심하거나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 예방을 위해 사소한 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관절염을 예방하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영현 원장은 "무거운 배낭을 메고 등산을 즐기는 취미나, 다이어트를 위해 무리한 운동을 하는 등의 행동은 무릎 관절의 손상을 야기하고 관절염을 부를 수도 있는 행동이다"며 "무릎에 통증이 발생할 경우 평소 하던 운동이나 활동을 중단하고 무릎이 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야 하며,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조기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