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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어깨 부상 ‘회전근개파열’ 등록일   20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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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A 씨는 건강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인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을 뿐만 아니라, 무거운 물건도 곧잘 들 수 있다. 혹여 체력이 떨어질까 더 무거운 아령을 들거나, 팔굽혀펴기 횟수를 늘리는 등 운동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런 A 씨의 최근 고민은 어깨 부근의 근육통이다. 얼마 전부터 어깨가 뻐근하고 잘 회전되지 않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통증을 해소하기 위해 더 열심히 어깨 운동을 하려 했지만, 결국 병원을 찾아 ‘어깨 관절이 파열됐다’는 예상치 못한 진단을 받았다. 무리한 운동이 오히려 관절에 독이 된 것이다. 최근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스포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피지컬 트레이닝을 받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다이어트나 몸매 교정 등 청년층에서 주로 하던 운동은 이제 연령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을 하거나 생활습관이 개선되지 않아 오히려 건강에 해를 입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어깨관절은 사용할 일이 많아 부상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어깨관절을 이루는 뼈와 뼈 사이의 접촉면은 연골로 덮여 있다. 관절과 인대는 서로 연결돼 있어 관절이 빠지지 않도록 유지된다. 이 부근의 근육과 힘줄 등은 어깨가 앞뒤, 혹은 360°로 회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깨의 회전 운동을 돕는 4개의 근육은 이에 회전근으로 불린다.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네 개의 근육은 마치 하나의 기관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여 어깨를 지탱한다. 

어깨관절은 퇴행성 질환을 겪을 수 있는 부위다. 회전근의 힘줄이 노화로 인해 손상될 경우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어깨연골 조직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고 주변 조직과 마찰할 경우 노화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근육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운동을 할 경우 주변 조직이 손상되는 속도를 높여 퇴행성 질환의 발생을 야기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관절을 움직일 수 없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어깨의 윗부분부터 아래까지 이어지는 부근에 통증을 유발한다. 

몸의 긴장이 풀리는 야간에 통증이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더불어 어깨관절을 움직이지 못해 의도하는 각도나 방향으로 움직이지 못해 관절이 약해지고, 근육 위축이 동반되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로 인해 병원을 방문할 경우 MRI 등의 장비를 사용해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게 된다. 

파열의 유무와 크기, 파열된 힘줄의 퇴축 정도를 파악하게 되며, 파열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절반가량의 환자는 봉합수술을 받아야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지만, 나머지 환자는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인 요법으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환자 개개인의 양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현재 회전근개파열의 수술은 관절내시경 수술 요법이 시행되고 있다. 

회전근개의 파열이 심할 경우 찢어진 힘줄을 봉합해야 하는데, 수술 과정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과 일부 조직을 제거하게 된다. 고령자이거나 부상이 심한 경우, 수술 후 무리한 운동을 재개하는 경우 다시 파열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 후 정기적인 관리를 통해 재발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대구참튼튼병원 서혁준 원장은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무리한 운동 방법으로 회전근개파열을 얻는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배드민턴, 테니스, 역기 들기, 팔굽혀펴기 등 어깨관절을 사용하는 운동을 무리하게 할 경우 어깨관절에 부상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서혁준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정도가 약할 경우 수술을 받지 않고 주사치료를 통해 회복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며 "운동 후 지속적인 어깨통증이나,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더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