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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겨울철 낙상사고 무릎 관절 다치기 쉬워, 심하면 수술까지 등록일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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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중 가장 춥다는 1월이 찾아왔다. 날씨가 추울수록 외부활동에 주의해야 한다. 다른 계절에 비해 관절 부상을 입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한겨울엔 빙판길, 겨울 스포츠 등 관절에 무리가 가는 환경이 조성되기 쉽다. 빙판길은 겨울철 낙상사고의 원인 중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한다. 아침이면 계단이나 도로 귀퉁이에 빙판이 생긴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콘크리트 사이에서 발생하는 습기가 얼어붙기 때문에 발생한다. 빙판은 주로 구석진 곳이나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는 건물 입구 주변, 뜨거운 배기가스와 찬 지면이 자주 접촉되는 도로 일부에 생긴다. 빙판이 생기는 장소는 사람들의 생활공간과 가까운 만큼, 부주의로 인한 낙상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부상이 심할 경우 넘어지면서 손목, 발목, 엉덩이 뼈가 골절되는 경우도 있다. 뼈뿐만 아니라 관절에도 충격을 준다. 

미끄러운 표면에 관절이 비틀리기 쉬운데, 이때 관절 주변 조직이 파열되거나 인대가 늘어나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넘어지면서 발을 헛딛을 경우 무릎 관절이 비틀릴 수도 있다. 무릎은 평소 체중을 싣는 중요한 관절이 있는 부위다. 빙판길 낙상사고가 일어난다면 체중이 큰 충격을 일으켜 심한 관절부상을 입을 수 있다. 

무릎이 비틀리는 사고는 운동을 이유로 발생하기도 한다. 스키나 스노보드는 빠른 속도로 언덕을 내려오는 스포츠다. 이때 다른 사람과 충돌하거나 균형을 잃고 쓰러지면서 무릎 관절이 충격을 받는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운동 시 근육이 긴장할 뿐만 아니라 가속도 등 체중 이상의 힘이 무릎 관절에 가해지므로 일반 낙상사고보다 위험하다. 

이러한 외상으로 손상되기 쉬운 관절 구조물은 무릎의 ‘반월상연골판’이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이 체중을 전달할 수 있도록 돕고, 관절 연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다. 걷거나 운동 중 무릎이 살짝 구부러져 있는 상태에서 무릎이 심하게 비틀리면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된다. 

퇴행성 변화를 겪기 때문에, 나이가 든 사람일수록 파열에 취약하다. 반월상연골손상이 발생했다면 통증과 붓기, 염증 등의 증상을 겪게 된다. 급성기엔 무릎에 피가 고이는 경우도 있다. 손상은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게 된다. 계단을 걷기 어려워지며, 체중을 지탱하지 못하고 무너질 것 같은 불안정감이 발생한다.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됐을 경우 수술을 받아 파열된 부분을 치료하고 염증을 제거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최근엔 관절내시경 수술이 시행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많은 부위를 절개하지 않아 출혈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른 특징 때문이다. 의사가 내시경을 통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단, 환자에 따라 증상이나 치료 후 조치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술 전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야 한다. 

만일 부상의 정도가 약하다면 보존적 치료가 사용되기도 한다. 보조기를 착용하고 목발을 짚고 걷는 방식이다. 관절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지만, 약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면서도 통증이 계속되는 등 차도가 없다면 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노원참튼튼병원 신성룡 원장은 “겨울은 근육이 긴장하기 쉬워 몸이 뻣뻣하게 느껴지는 계절이다”며 “낙상사고가 발생할 때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해 부상을 키우기도 쉽고, 낙상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도 많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평소 실내에서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서 몸의 근육이 긴장하지 않고 유연함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넘어지기 쉬운 곳은 피해서 걷는 것이 안전하다”며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부상의 위험이 크기에, 관절 부상을 입은 후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추후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